컴퓨터 AS 사기 당하는 이유 및 사기 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볼까 합니다.




컴퓨터 AS 사기?


컴퓨터가 고장나게 되어 동네 컴퓨터가게에 수리를 맡기게 되었는데 제품을 받은 뒤 확인해보니 그래픽카드가 기존과 다른 스펙 또는 변경이 되었거나 심지어 그래픽카드가 제거되고 램의 용량이 줄거나 속도가 변경, CPU  역시 바뀌거나 성능이 저하되어 나중에 소비자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된 뒤 멘붕에 빠뜨리는 일을 총칭해서 하는 말입니다.


컴퓨터 AS 사기 유형은 수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사기 수법이 이루어질지 알 수 없으므로 사용자의 각별한 컴퓨터 관리가 요구되며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복제 프로그램 설치형


소비자는 분명히 정품 소프트웨어 설치를 요구하며 소프트웨어 및 시리얼넘버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수리업체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일일히 설치하기가 귀찮은 만큼 하나의 이미지로 생성된 일명 마스터 이미지를 이용하여 복구를 시켜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수작업을 이용하여 설치하게 되면 약 2시간이상 소모되며 프로그램이 많을 수록 오래걸리다보니 최대 컴퓨터 하나 셋팅하는데 반나절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스터 이미지 또는 복구 이미지를 통해 컴퓨터 셋팅 시간을 대폭 줄여 AS시간을 단축하고 장사가 잘 된다는 업체의 경우 부분적으로 수동 소프트웨어 설치요구를 거절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상 가장 오래걸리는 부분은 프로그램 설치가 아닌 업데이트 부분인데 예를들면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순정 윈도우에서 업데이트를 걸게 될 경우 2017년 윈도우7 기준 약 250여개의 윈도우 업데이트가 걸리게 되는데 오피스 2010 또는 상위버전의 경우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최대 300개 이상 업데이트가 진행되므로 업데이트 때문에 하루만에 컴퓨터 셋팅이 끝나지 않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스터 이미지를 이용하여 복구를 시키게 되면 확률적으로 이 소프트웨어는 정품인증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와 같은 메세지를 뿜을 확률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명 복돌이를 설치한 꼴이라고 볼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한국사람의 빨리빨리 라는 문화가 이루어낸 참극이 아닐까 싶기도 하는데 해외의 사례만 봐도 윈도우 재설치 및 소프트웨어 설치시간을 짧게는 반나절 또는 길게는 하루 또는 그 이상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사람의 경우 빨리빨리가 습관화 되어 있어서 조금이라도 늦으면 불같이 화를 내거나 본인 컴퓨터 안만지고 뭐했냐는 식의 호통을 치는 경우도 있어서 어떻게 보면 마스터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약간의 필요악이라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작업이 가능한 이유는 마스터 이미지와 같은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소프트웨어 단속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소프트웨어 단속이 없는 것은 모두 잘 아시겠지만 컴퓨터 가게 역시 소프트웨어 단속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단속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컴퓨터 가게에서는 굳이 정품 소프트웨어를 대량으로 구매해놓거나 준비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부품 바꿔치기


사실상 컴퓨터 가게에서 수리를 목적으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케이스인데 예전에는 컴퓨터를 잘 모를 시절이기 때문에 부품 바꿔치기를 하더라도 실제 적발되는 경우가 크지 않았으며 나중에 적발되더라도 증거가 없기 때문에 어디가서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남자라면 10명중 5~6명은 어느정도 컴퓨터 부품이 바뀌게 되면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컴퓨터 부품 바꿔치기는 많이 줄어든 추세입니다.


요즘 많이 진행되는 부품 바꿔치기 유형은 컴퓨터 부품의 AS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체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사용자를 속여 부품을 가로채간 뒤 저성능의 부품으로 교체하고 해당 부품은 유통사에 AS를 맡긴 뒤 수리된 제품은 본인이 가지는 방식이 많이 이용되곤 합니다. 사실상 부품고장이 일어났을 경우 컴퓨터 수리업체에서 직접 수리를 하는 곳은 용산 전자상가쪽이 아닌이상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속임수 사용


컴퓨터 부품 바꿔치기를 할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컴퓨터 부품의 숫자를 통해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작업을 말합니다. 예를들면 지포스660보다 지포스730 그래픽카드가 성능이 좋다는 식으로 소비자를 속여 그래픽카드를 반 강제적으로 교체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사실상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해당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특성을 어느정도 파악한 뒤 사용해야 하며 무턱대고 작업을 했다간 컴퓨터 게임조차 돌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교적 나이든 사람들이 잘 당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속임수가 가능한 이유는 컴퓨터 CPU 및 그래픽카드의 발전이 이루어질때 앞자리는 세대별로 상승하는데 비해 뒷자리는 성능을 표기한다는 것을 일반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CPU를 예를들어보자면 스카이레이크 6700K 보다 카비레이크 7400 성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6700보다 7400을 좋다고 말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다시 고장내기


컴퓨터 AS를 다시 진행하여 비용을 받아내기 위해 하는 방법으로서 주로 하드웨어적인 고장을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고장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을 내부에 심어놓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주로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블루스크린 발생 또는 컴퓨터 부팅 불가능증상이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컴퓨터 수리업체에 또 다시 AS신청을 하여 수리를 맡겨야 하므로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 이러한 경우로 컴퓨터 다시 고장내기 방법을 사용하여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가 있었는데 어디라고 말씀은 드리지 않겠지만 네이버 파워링크부분 컴퓨터 수리업체 분야로 등록된 업체였습니다. 이러한 업체들 역시 본인들의 수익을 위해 컴퓨터 다시 고장내기 방법을 사용하다 적발되어 많은 벌금을 물어야 했고 아직도 그러는지 아닌지까지는 확실히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아직도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컴퓨터 AS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


컴퓨터 AS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컴퓨터 지식이 필요한 것은 필수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주위사람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성능을 적어놓은 표 또는 문서를 가지고 있는 등의 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AS업체들도 아무나 사람을 속여가며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가려가며 속이곤 합니다. 사람간의 어느정도 대화를 해보면 알겠지만 조금만 대화를 해보더라도 이 사람은 컴퓨터 지식이 있는 사람이구나 싶은 경우 컴퓨터 AS 사기를 쳤다간 바로 들통날 확률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컴퓨터 AS 신청 전 컴퓨터 본체 뚜껑을 열고 사진을 하나 찍어두는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컴퓨터를 잘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 사양 확인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실행해라 라는 말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최소한 컴퓨터 내부 사진만 찍어놓고 컴퓨터 AS를 보내더라도 부품 바꿔치기 같은 상황에 처할 위험은 줄어드르게 되니까요.


또한 다른 방법으로는 컴퓨터 부품마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표식을 해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주 작게 표식을 해 놓은 뒤 개인적인 사정상 작업이 불가능하여 윈도우 재설치를 요청했는데 부품이 바뀌어져 돌아왔다면 이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는 부품 바꿔치기 작업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상 네이버 파워링크에 등록된 업체는 요즘은 출장비가 사라졌지만 점검비라는 명목으로 출장비의 가격을 포함시켜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컴퓨터 메인보드 하나 교체하는데 15만원에서 크게는 20만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컴퓨터 업체를 알아둔 뒤 AS 신청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더 확실한 방법은 주위에 컴퓨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컴퓨터를 많이 아는 주위사람이라면 적지않은 금액으로 밥한끼정도 대접한다면 십중팔구는 콜싸인을 보내며 도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AS 진행시 컴퓨터를 잘 아는사람과 동행한다면 컴퓨터 AS 사기를 당할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드게 됩니다.


이정도만 알아둬도 컴퓨터 AS 사기를 당할 확률은 크지 않으니 잘 알아두신 뒤 컴퓨터 고장 발생시 대처를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컴퓨터 수리보다는 컴퓨터를 고장나지 않게끔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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